Story
무엇을 더 잃어야,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위장하고 자신의 삶을 버린, 전설의 야쿠자였던 사나이. 키류 카즈마.
「죠류」라는 코드 네임을 부여받고 다이도지 일파의 요원이 된 키류는 임무를 위해 요코하마항의 금괴 밀수 거래 현장에 파견된다. 그것은 다이도지의 작은 수입원에 지나지 않는 극히 간단한 임무였다. 주변에는 다이도지 동료 요원들도 다수 대기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일찍이 야쿠자로서 동성회 4대 회장까지 올랐던 키류는 그 요원들 사이에서도 이질적인 존재였다. 시기와 도발 속에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무의미한 일을 하며, 키류가 삶에서 느끼는 공허함은 점점 더 짙어만 갈 뿐.
그런데……그곳에 의문의 무리가 나타난다.
결코 외부인에게 알려질 리 없었던 거래는 그렇게 중지되고 혼란한 가운데, 의문의 무리는 키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듯한 모습을 보인다. 모습을 감춘 그들을 그냥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한 키류. 이리하여 세상을 등졌던 키류 카즈마는 다시 뒷세계의 소용돌이 속으로 발을 내딛게 되는데……